[단독] '권성동 48억원'…원래 이재명 관련 제보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48억원' 관련 '자칭' KH그룹 부회장 조경식 씨를 만난 이유가 밝혀졌다. 검찰개혁 불쏘시개가 된 조 씨는 검찰개혁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내가 권 의원에게 검찰 로비 등의 명목으로 48억원을 건넸다"고 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연루된 '대북송금 사건'에 대해선 "검찰이 김성태 쌍방울그룹 회장을 압박해 진술을 유도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조 씨는 사기 전과만 9범에 절도와 장물취득, 변호사법 위반, 사문서위조 전과가 있고 지난해 청송교도소를 나오자마자 동거녀를 흉기 들고 폭행해 구속돼 있는 상태다.신동욱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은 19일 매일신문 유튜브 '금요비대위'에 출연해 "검찰개혁 청문회 당시 좀 이상해서 권 의원에게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며 권 의원이 조 씨를 만나게 된 배경을 털어놨다.그는 "조 씨가 권 의원에게 연락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매우 불리한 제보를 가지고 있다. 만나자'고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만났더니 조 씨가 권 의원에게 '누군가가 이 대통령에게 48억원을 어떻게 하기로 했다'는 식의 얘기를 했다"며 "48억원은 조 씨가 이 대통령에 대해 얘기하다 나온 것인데 지금 권성동에게 48억원이 가기로 약속돼 있다고 돼 버렸다"고 말했다.48억원에 연루된 주체가 이 대통령에서 권 의원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신 위원은 "조 씨는 사기 전과만 9범에 스캔들이 많은 사람인데 내가 보기엔 이 정부 측과 '우리한테 계속 협조하면 좀 봐줄게' 같은 서로 간에 약속이 있지 않을까 의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신 위원은 민주당이 이해충돌 등의 이유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선임을 반대한 것에 대해서도 한마디 남겼다. 민주당은 나 의원 남편이 법조인이기에 나 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 간사가 되는 건 부적절하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나 의원 간사 선임을 반대해 왔다.신 위원은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남편도 법조인이고 추미애 법사위원장 남편도 법조인"이라며 "그런 식으로 따지면 민주당 쪽 검사 출신 국회의원이 사법 개혁을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다 이해충돌이다. 박 의원뿐만 아니라 김기표 박균택 민주당 의원도 다 검찰 출신 아니냐"고 했다.그는 "민주당은 또 나 의원이 패스트 트랙 사건으로 수사·조사·재판받고 있어서 안 된다는 얘기를 자꾸 하는데 그게 본인들 스스로도 발목 잡는 얘기"라며 "박범계 의원도 보좌관 멱살 잡았나 그래 가지고 패스트 트랙 사건에 걸려 있다. 그 상태에서 법사위 간사를 했다. 법무장관도 했습니다. 장관하면서 법정에도 나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간사는 국회직이 아니다. 쉽게 말해 각 당 팀장을 임명하는 건데 다른 당에서 이렇게까지 집요하게 하지 말라고 하는 건 법사위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어서 자기네들 잘못한 걸 그냥 정치 공방으로 몰아가려는 것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국회의원이 20일 민주당 경북도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도당 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임 의원은 "내란극복의 최후 전선인 경북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내란의 잔재를 끝내고,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하는 대한민국의 변화를 경북도당이 앞장서 열어나가겠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그는 "보수 정당이 행정과 의회를 40여 년간 독점한 결과 지역 소멸과 경제 위기가 심화됐다"며 "다가오는 2026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첫 평가가 될 것이고, 경북의 승리가 곧 국정운영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임 의원은 출마 공약으로 ▷당원 주권에 기반한 강력한 경북도당 구축 ▷경북도민 숙원사업인 공공의대 설립 실현 ▷2026년 지방선거 승리하는 도당 만들기를 제시했다.그는 "경북 당원 동지 여러분의 도구가 되어 반드시 일을 해내겠다"고 말했다.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경북 전역에서 60여 명의 당원이 참석해 임 의원의 출마를 지지했다. 또 경주·고령·청송 지역 당원들이 직접 지지 발언을 이어갔다.임미애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경북 당원 동지들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지방선거 승리라는 역사적 현장의 주인공이 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빈 尹사저 지키는데 세금 수백만원?"…"최소 수준 경호"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거주하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에 대통령경호처 인력이 여전히 상주하며 경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0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경호처는 윤 전 대통령 사저 인근 빌딩 1층의 두 개 호실을 사무실로 사용 중이며, 최소 4명 이상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무실은 사저에서 도보 6분 거리로, 창문에는 불투명 필름이 부착돼 내부가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인근 주민들은 이 공간에 상주 인원이 정기적으로 출입하고 있다고 매체에 전했다.대통령경호처는 이와 관련해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과 규정에 따라 최소 수준의 경호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인력 규모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호처가 사용하는 사무실은 총 200㎡(약 60평) 규모로, 월 임대료는 약 3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매월 수백만 원의 예산이 비어 있는 사저의 경호에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윤 전 대통령 부부는 구속 여부와 관계없이 2035년 4월까지 경호처의 경호 대상이다. 현행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은 퇴임한 대통령과 가족에게 5년간 경호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필요 시 한 차례에 한해 5년 연장도 가능하다. 탄핵으로 파면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연금 등 일부 예우는 제한되지만, 경호와 경비는 계속 유지된다.경호처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때도 삼성동 사저에 대한 경비를 계속한 바 있다.한편, 국회에선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논란 이후 전직 대통령 경호 제도를 재검토하는 법안들이 다수 발의됐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현재까지 22건,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8건이 발의된 상태다. 대부분 경호 대상을 제한하거나 경호처 권한을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20대 여성이 술에 취한 채 운전하다 5중 추돌사고를 내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강남경찰서는 20일 20대 여성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32분쯤 발생했다. A씨는 성수대교 남단 교차로에서 도산공원 교차로 방향으로 이어지는 언주로 1차로에서 운전하던 중 앞서 가던 차량들을 잇달아 들이받아 총 5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앞 차량에 탑승해 있던 임신부 1명을 포함해 총 4명이 다쳤으며, 다행히 모두 경상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인해 한때 차량 정체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음주 수치와 함께,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日 고이즈미, 자민당 총재 출마 선언…"한일관계 진전"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상에 이어 두 번째로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기자회견에서 그는 한일관계의 전진을 바란다고 밝혔다.20일 고이즈미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민당은 여소야대 상황이지만 제1당이고 스펙트럼이 넓은 야당간 결집이 어려워 당 총재를 맡으면 일본 정부의 총리에 취임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이 자리에서 고이즈미 의원은 한일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서 파트너로서 협력해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한일 관계와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정상 차원에서도 셔틀 외교를 계속하고 정상 간 신뢰 관계를 구축해 양국 관계를 한층 더 진전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서는 "(의원) 당선 이후 매년 참배하는 데 대해 문제없냐는 지적도 있지만 어디라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건 분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의 마음, 평화에 대한 맹세는 당연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다만 자신이 총리에 취임할 경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고만 답했다.그의 아버지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재임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매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 등 주변국과 긴장 관계를 빚었다. 아들 고이즈미 의원 역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온 단골 인사로, 올해 8월 15일에는 각료 신분임에도 참배했다.이날 고이즈미 의원은 2030년도까지 평균 임금을 100만엔(약 945만원) 늘리고 소득세 기초공제도 늘리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또 외국인 불법취업과 오버투어리즘 등의 문제를 들어 외국인 정책의 사령탑 기능을 강화할 뜻도 밝혔다.그는 작년 총재 선거 때 제시한 해고 규제 완화 공약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불안감을 준 것은 사실이어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고이즈미 의원은 정책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받지만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에 인기를 끌어온 정치인이다.지지통신이 지난 12∼15일 남녀 2천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 조사에서는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고이즈미 의원을 꼽은 응답자가 23.8%로 가장 많았다. 경쟁자인 다카이치 의원은 21.0%로, 여론 선호도 2위를 차지했다.
서울시가 팔당댐 방류량 증가에 따라 한강버스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서울시는 20일 오전 6시 10분쯤 한강홍수통제소가 팔당댐 방류량을 초당 3천300톤으로 승인함에 따라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예정된 한강버스 운항을 취소한다고 밝혔다.서울시 '2025 풍수해 대비 재난안전대책 행동안내서'에 따르면 팔당댐의 방류량이 초당 3천톤을 초과할 경우 한강 내 모든 선박(동력 및 무동력)의 운항이 제한된다. 잠수교 수위가 상승해 한강버스 교량 통과 기준치인 7.3m를 밑돌 경우에도 운항이 제한된다.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착장 인근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한강버스 누리집을 통해 운항 중단 사실을 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운항 통제 시 즉시 주식회사 한강버스 및 운항 중인 선박에 대피 지침을 전파하고, 선착장 접근 경사로 차단·계류선 분리·따릉이 이동 조치 등 안전조치를 병행한다. 선박은 결박을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한다.서울시는 오는 21일 운항 재개 여부에 대해 "팔당댐 방류량 감소 여부, 한강 수위 변화, 선박 운항 가능성, 선착장 운영 상태, 부유물로 인한 선박 영향 등을 종합 점검해 시민 안전이 확보된 경우에만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강버스는 운항 첫날인 9월 18일, 총 4천361명의 승객을 기록했다. 이 중 마곡행 노선에는 2천106명, 잠실행 노선에는 2천255명이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한강버스는 마곡에서 잠실까지 총 7개 선착장(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을 경유하며, 총 28.9km 구간을 오간다. 운항 초기 기간인 9월 18일부터 10월 9일까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7분(도착 기준)까지 하루 14회 운항하며, 마곡에서 잠실까지는 127분, 여의도에서 잠실까지는 80분이 소요된다.주중과 주말 구분 없이 1시간~1시간 30분 간격으로 운항되며, 운항 재개 시 동일한 시간표를 유지할 예정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과 군사합의 7주년을 맞은 19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했다.유엔군사령부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문 전 대통령을 JSA에서 맞이했다"며 "방문단은 2019년 방문 이후 이어져 온 유엔사의 평화 구축 노력과 한반도 평화를 향한 변함없는 헌신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주한미군 관계자는 "이번 방문이 전직 대통령의 첫 JSA 방문으로 인식한다"고 말했다.현장에는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도 함께 했다.브런슨 사령관은 자신의 SNS에 사진과 함께 "정전협정의 유산과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원하는 유엔사의 임무를 상징하는 JSA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모시게 돼 영광"이라고 적었다.군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는 김정숙 여사, 전직 청와대 참모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동행했다.문 전 대통령은 2018년 4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첫 정상회담이 열렸던 평화의집과 김 위원장과 함께 걸었던 도보다리 등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유엔사는 문 전 대통령 임기 이후 한반도 정세의 변화, 정전협정 이행을 통한 위험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유엔사의 기여, 한반도의 미래 전망에 대해 문 전 대통령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욱 "李, 정청래·추미애·최민희 때문에 고통받을 것"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 최고위원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검찰개혁·언론개혁·사법개혁과 관련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라든지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 최민희 의원 등 이런 분들이 '개딸' 지지를 받으면서 우쭐한 심정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데 내가 보기엔 정 대표는 당을 운영하기 어려워질 것이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미 굉장히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은 19일 매일신문 유튜브 '금요비대위'에 출연해 "요즘 민주당을 가리켜 '개딸 민주주의'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민주당도 스스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당이 된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 위원은 "민주당은 선출된 권력에게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처럼 자꾸 착각을 한다"며 "이런 식으로 사법부를 공격하는 건 전례도 없는 일이다. 이런 건 과거 남미 독재 국가에서 주로 일어났던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시키고 내란전담재판부든 뭐든 만들어 법원을 자기네 마음대로 좌지우지하겠다라는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선출된 권력이 대법원장 또는 사법부를 공격해 자기 수중에 넣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독재 국가로 가려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을 우리가 그냥 괜히 하는 게 아니다. 과거 민주주의가 붕괴됐던 나라를 보면 이게 가장 전형적인 흐름"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은 "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관련 발의안을 올리며 가정법원이나 행정법원처럼 전문법원이란 게 따로 있으니까 아무 문제 없다는 논리로 얘기한다"며 "계속 반복될 사건이라면 효율적 재판과 전문 판사 필요성 때문에 두는 것인데 내란이 그런 것이냐"며 "특정 사건이 있을 때마다 이렇게 특별재판부를 만드는 건 그 자체가 위헌"이라고 했다. 그려먼서 "국가의 근간이라는 건 법적 안정성이 기초돼야 한다. 자꾸 예외를 허용하는 것은 정말 나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위원은 특검 연장과 정부조직법 개정 관련 합의가 깨진 것과 관련해 "여야가 서로가 필요한 것에 대해 조금 한 발씩 양보해서 협치하자고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도 '이건 좀 아니잖아'라는 말이 있었지만 협치를 위해 합의한 것"이라며 "그런데 그다음 날 아침 바로 파기됐다. 이게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런데 정 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자업자득이다. 깨끗이 물러나라'는 말이나 하고 있다"며 "정 대표는 앞으로 당 운영하기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고 이 대통령은 이미 굉장히 고통스러울 것이다. 이렇게 언론 장악하고 사법부를 계속 공격하면 나중에 큰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EO 출신 최은석 "이재명 공약, 민주당이 뒤엎고 있어"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낸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은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했었다. 그런데 민주당이 그 공약을 완전히 뒤엎고 있다"고 했다. 최 의원은 19일 매일신문 유튜브 '금요비대위'에 출연해 "민주당 주도로 만들어진 악법이 많은데 그 중 노란봉투법은 대표적인 악법이다. 한미정상회담 때 이 정부는 기업의 힘을 빌렸는데 민주당은 뒤에서 노란봉투법과 상법개정안으로 기업 팔목을 비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정부와 민주당 최근 행보를 '앞뒤 다른 모습'이라고 정의했다. 최 의원은 "한미정상회담 마치고 '협상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됐다'고 얘기했지만 이 대통령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회담 때 미국 말대로 했으면 내가 탄핵 당했다'고 말했다"며 "아직까지도 3500억달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 한미 간 서로가 다른 생각으로 실제 협상은 한 발짝도 못 나가고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고 했다. 이어 "성과가 없는데 성공했다고 포장하는 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국정 운영을 해본 적 없는 아마추어들이 좌충우돌하면서 대한민국 경제를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기업은 나라 밖에서 열악하게 경쟁할 수밖에 없고 현 상황은 한국 경제에 엄청나게 큰 치명상을 줄 것이다. 글로벌 경쟁에서 다른 국가에 비해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그냥 두면 한국 경제는 앞으로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정말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 "어중이 떠중이가 모여 말은 그럴듯하게 하지만 안에는 콘텐츠도 없고 앞뒤 맞지 않은 말만 오가는 곳"며 "사탕발림식 구호만 내세우고 실력도 철학도 없어 국민 전체를 혼란으로 이끄는 집단"이라고 했다. 한편 최 의원은 "만약 당신이 민주당 대표이자 공천관리위원장이라면 누굴 가장 먼저 날리고 싶나. 3명만 꼽아 달라'는 질문에 정청래 대표와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 전현희 민주당 의원을 꼽았다. 최 의원은 "국민을 위한 마음에 정 대표를 제일 먼저 골랐다. 추 위원장은 같은 분이 5선 의원을 했다는 건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참 부끄러운 일"이라며 "전현희 의원의 최근 발언을 보면 진짜 국회의원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CEO라고 쳤을 때 해고하고 싶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폐건물서 변사체 발견해 신고..."사진 좀" 요청한 경찰
유튜브 콘텐츠 촬영을 위해 폐건물에 들어간 한 유튜버가 내부에서 심하게 부패한 변사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출동 전 신고자에게 현장 사진을 요청해 네티즌의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도사우치'를 운영하는 유튜버 A씨는 지난 16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은 13일 진행된 생방송을 편집한 것으로, A씨는 당시 지인과 함께 경남 산청군에 위치한 한 폐건물 내부를 촬영했다. 이 건물은 과거 리조트로 운영되다 지난 2023년 8월 화재가 발생하면서 영업을 중단했고, 이후 여름철 산사태까지 겹치며 출입이 거의 끊긴 상태였다. A씨는 촬영 도중 3층 객실 중 한 곳에서 문과 창문이 비닐로 덮여 있고 출입문 주변에 벌레 떼가 몰려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방문 앞에는 신발이 놓여있었다. 그는 "내 느낌이 맞다면 지금 여기 돌아가신 분이 계신 것 같다"며 "송장벌레가 많이 보여 뭔가 이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이곳을 찾아 잠겨있던 문을 열어 방 내부로 진입했고, 그 안에서 심하게 부패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침대 위에 누워 있었고, 객실 전체에 악취가 퍼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장을 빠져나온 A씨는 즉시 경찰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다. 그는 신고 중 "여기 사람이 죽어 있어 연락드린다"며 "제가 폐건물에 들어와 비닐로 막힌 방문을 열었는데 사람이 죽어 있었다. 신발로 추정했을 때 (고인이) 남성분 같았다"고 상황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시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은 뒤 경찰에 전송했고, 이후 도착한 경찰에게 객실 위치를 안내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뒤 네티즌들은 사진을 요청한 경찰의 대응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사람이 죽었는데 시체 사진 찍어 달라는 게 말이 됩니까? 살인 현장이었다면 현장 훼손 여부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상식적으로 '사람이 죽어있다'고 신고하면 바로 출동하는 게 맞지, 왜 사진을 찍으라고 합니까?" "현장에 뭔 일이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반 시민을 다시 들여보낸 건 위험한 조치" "경찰이 신고자를 방치했다는 느낌이 든다. 목소리도 떨리고 불안해 보였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A씨는 영상에서 "제가 현장(객실)에 있는 줄 알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 것 뿐"이라며 "제가 나왔다고 했을 때는 꼭 안 들어가도 된다고 했다. 제가 수사에 참고하라고 사진을 찍어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열심히 일하는 경찰들 욕 안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한편, A씨가 폐건물 탐방 중 시신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8월에도 폐건물 인근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다. 〈strong〉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strong〉
안동시의회, '영풍 석포제련소 폐쇄 촉구 건의안' 채택
안동시의회(의장 김경도)는 19일 열린 제26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영풍 석포제련소 폐쇄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건의안은 지난 6월 채택한 '낙동강 및 안동댐 상류 퇴적 중금속 정화를 위한 정부 조치 촉구 건의안'에 이어, 안동시의회가 수계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내딛는 또 하나의 중대한 걸음이다. 아울러 지난 7월 개최된 '낙동강 및 안동댐 상류 퇴적 중금속 정화 정책토론회' 등 연속적인 의정 활동과 맞물려, 안동시의회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권기윤 의원(옥동)이 대표 발의한 이번 건의안은 영풍 석포제련소가 지난 54년간 낙동강과 안동댐 상류에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120여 차례의 환경법 위반과 수 차례의 조업정지·과징금 처분 등으로 이미 사회적 신뢰를 상실한 사실을 지적했다. 단순한 관리 강화나 개선으로는 더 이상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국가 수자원 보호와 국민 생명권 보장을 위해서는 제련소의 전면 폐쇄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건의안은 ▷영풍 석포제련소 즉각 폐쇄 ▷오염자 부담 원칙에 따른 정화·배상 책임 부과 ▷낙동강 상류 및 안동댐 퇴적 중금속 정화를 국가 중점사업으로 지정하고 국비 투입 촉구 등 3가지 요구 사항을 담았다. 특히 이번 건의안은 안동시의회 의원 전원이 연서해 발의된 것으로, 정파와 지역을 초월해 생명권 수호라는 공동 목표 아래 하나로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무게감을 더했다. 안동시의회는 이미 올해 들어 낙동강과 안동댐의 수질 안전성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삼아왔다. 6월 건의안 채택과 7월 정책토론회를 비롯해, 상임위원회와 본회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 사안을 다루며 정부와 관계 기관의 근본적 대책 마련을 요구해 왔다. 대표 발의한 권기윤 의원은 "영풍 석포제련소는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수계를 오염시키고 국민의 생명을 위협해 왔다"라며 "더 이상 미봉책으로는 안 되며, 이제는 근본적 차단을 통해 국가 수자원과 1,300만 주민의 생존권을 지켜야 한다. 안동시의회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도 의장은 "이번 결의는 안동시의회가 정파와 지역을 초월해 시민의 안전과 생명권 수호를 위해 한목소리를 낸 절박한 외침"이라며 "정부는 이 무거운 뜻을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며, 안동시의회는 앞으로도 중앙정부·국회·지방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수계 정화와 근본적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생방 중인 BJ 흉기 피습한 30대女 유튜버…"홧김에"
인터넷 생방송 중인 3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른 30대 여성 유튜버가 경찰에 붙잡혔다.20일 부천 원미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씨는 이날 오전 2시 50분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가 건물 계단에서 인터넷 방송인(BJ) 30대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B씨는 복부와 손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범행 직후 A씨는 112에 자수했고, 경찰은 자택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는 사이인데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방송에는 범행 장면이 그대로 노출되지는 않았으나, A씨가 욕설하는 음성과 흉기에 찔린 B씨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며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 이름도 있나?"…SNS 열풍에 칸쵸 판매량 3배 '폭증'
출시 41년을 맞은 과자 '칸쵸'가 '이름 찾기' 이벤트로 판매량이 폭증했다. 과자 표면에 새겨진 이름을 찾는 이벤트인데 Z세대를 중심으로 열풍을 일으키며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2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의 칸쵸 일평균 판매량은 직전월 같은 기간보다 289.6% 늘었고, 세븐일레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이마트24 역시 전월 대비 102% 올랐으며 A 편의점도 11일부터 16일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180.8%, 전월 대비 207.4% 증가했다.지난 6일부터 롯데웰푸드가 진행한 '내 이름을 찾아라' 이벤트의 영향이다. 롯데웰푸드는 칸쵸에 두글자 이름이 새겨진 제품을 공개했는데 SNS에서 자신과 가족, 친구 등의 이름을 찾았다는 '인증샷'이 쏟아지고 있다.K팝 팬들 사이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K팝 아이돌 멤버의 이름을 찾아 SNS에서 인증하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13인조 보이그룹 '세븐틴'의 한 팬은 멤버 13명의 본명을 모두 찾아 인증해 12만 뷰를 기록하기도 했다.급기야 네티즌 사이에서는 자신이 찾는 이름이 나올 때까지 칸쵸를 구입한다는 '칸쵸깡'마저 확산되고 있다. 또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아이돌들의 이름을 완성한 칸쵸를 판매한다는 글도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네티즌들은 "아이돌 그룹 이름을 찾으려 열박스 넘게 구매했다" "박스째 샀는데 내 이름이 안 나왔다" "가는 편의점 마다 품절이다" "이름이 안 나와 직접 써넣었다" 등의 후기를 전하고 있다.칸쵸는 1984년 출시돼 40여 년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 과자'다.롯데웰푸드는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며 "출시 40여 년을 맞은 칸쵸가 이번에는 '내 이름이 담긴 과자'라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세대를 아우르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화성시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60대 거주자 A씨가 투신해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0일 오전 7시 37분쯤 화성시 향남읍의 한 아파트 9층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 아파트에 거주하던 A씨가 투신해 숨졌다. 소방당국이 경찰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9층 복도에 나와 있던 A씨는 소화 호스를 들고 진화를 시도하고 있었다. 이에 소방관들은 내부에 사람이 있다고 판단해, A씨를 피신시킨 뒤 문을 강제로 개방해 화재 진압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A씨는 피신을 하지 않은 채 갑자기 아래로 몸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으며, 불은 소방대에 의해 10여분 만에 꺼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왜 대피하지 않고 투신했는지는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며 "화재 당시 집안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의 대표 축제들이 함께 열리는 '판타지아대구페스타'(이하 판대페)를 소개하는 팝업 전시가 더현대대구 지하 1층 오픈갤러리에서 10월 4일까지 열리고 있다.이번 팝업 전시는 오랜 시간 지역의 문화예술을 알려온 대구 축제들의 과거와 현재의 슬로건을 발췌한 전시와 포토존 등 6개 공간으로 구성된다.특히 소행성으로 새롭게 태어난 15개의 개별축제가 가진 특색을 찾아보는 재미와, 우주인 조각 스티커를 부착해 나만의 우주인을 제작하며 축제를 탐험하는 방문객 체험 공간도 제공된다.또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공연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의 4개 공연(내 손을 잡아줘 로빈, 못생긴남자, 이 여름이 지나면, 미운오리새끼)을 동반 3인까지 30% 할인하며,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2개 공연(조슈아 벨&NDR 엘프필하모니, 더 심포니홀 슈퍼브라스)을 본인에 한해 2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 앱 내 할인쿠폰팩을 제시하면 각 공연장에서 현장 예매 시 할인도 가능하다.이외에도 판대페 기간에는 축제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펼쳐진다.'우주여권 스탬프투어'는 판대페 가을 축제 15개 중 2곳 이상을 방문해 QR코드 인증하면 응모 가능하다. QR코드는 각 축제장의 티켓박스 및 종합안내소에 비치돼있으며, 9월 2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총 200여 명에게 상품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판대페 기간에는 대구미술관과 대구간송미술관 입장권 가격을 할인한다. 대구미술관은 전 관람객 대상으로, 대구간송미술관은 대구시민을 대상으로 현장예매 시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와 함께 ▷대구시티투어 도심순환노선 30% 할인 ▷대구로앱 배달 주문시 배달쿠폰 3천원 발행(10월 13일~19일) ▷이월드 자유이용권 본인 50% 할인(동반 3인 30% 할인) ▷스파크랜드 자유이용권 30% 할인 ▷대구아쿠아리움 본인 30% 할인(동반 3인 30% 할인) ▷네이처파크 본인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한편 판타지아대구페스타 가을축제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대구 전역에서 펼쳐지며, 자세한 내용은 '판타지아대구페스타' 공식 홈페이지(fantasiafesta.or.kr)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53-430-5693.
학생 운동선수 폭력 작년 1천141건…초교생 절반 넘어
전국 초·중·고교 학생선수들의 폭력 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한 중학교의 씨름부 감독이 선수의 머리를 삽으로 내리친 사건이 드러나 충격을 안긴 가운데 학생선수 폭력 문제에 근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2~2024년 학생선수 폭력피해 실태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선수의 폭력피해 응답은 총 1천141건(피해응답률 2.4%)으로 집계됐다.피해 응답 건수는 ▷2022년 923건(1.7%) ▷2023년 1천42건(2.0%) ▷2024년 1천141건(2.4%)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피해자들이 지목한 폭행 가해자 수도 2022년 948명에서 2023년 1천247명, 2024년 1천384명으로 계속 늘었다.학교급으로 보면 지난해 기준 초등학교가 56.7%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는 34.6% ▷고등학교는 8.7% 순이었다.피해 응답 건수와 비중이 최근 3년간 초등학교에서 계속 증가한 반면 고등학교에서는 감소세를 보여 저학년일수록 학생선수 폭력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피해 응답자의 성별 비율을 보면 남학생 78.3%, 여학생 21.7%였다. 소속별로는 학교 소속이 59.8%, 개인(사설) 소속이 40.2%였다.가해 주체는 '학생 간'이 78.2%로 가장 많았고, 지도자 8.3%, 교사 0.9% 순이었다.특히 주목할 점은 후속 조치 결과다.지난해 학생선수 폭행 가해자(1천384명)에 대한 징계를 완료한 경우는 107건(7.7%·1건 처리 중)에 그쳤다. 나머지 1천277건(92.3%)에는 모두 '조치 불요'(조치가 필요하지 않음) 판단이 내려졌다. 2022년 811건(85.5%), 2023년 1천96건(87.9%)으로 '조치 불요'도 증가세를 보였다.교육부 분류상 '조치 불요'는 ▷오기입 ▷조사결과 학교폭력 사안이 아닌 경우 ▷실태조사 전 조치완료 등에 해당한다.백 의원은 "피해 응답 건수와 응답률이 늘어나는데 '조치 불요' 판단이 올해 92.3%에 달한 점은 실태조사의 실효성에 의문을 낳는다"며 "피해 사실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조사 방식을 개선하고 현재의 피해 응답 처리 방식이 적정한지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풋살장 골대 쓰러져 초등생 사망…공무원 2명 검찰 송치
세종시 한 근린공원 풋살장에서 쓰러지는 축구 골대에 머리를 맞고 숨진 초등학생 사고와 관련해 공무원들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세종남부경찰서는 세종시 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 A씨 등 공무원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송치한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이들은 초등학생 B(11) 군의 사망사고가 난 고운동의 한 근린공원 풋살장 출입 관리 등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13일 오후 3시 55분쯤 초등학생 B(11)군은 고운동의 한 근린공원 풋살장에서 골대에 머리를 다쳐 숨졌다. 이동식 골대 그물망을 잡아 끌다 골대가 앞으로 쓰러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의 A 군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조사 결과 해당 골대는 바닥과 고정돼 있지 않은 이동식으로, 이 풋살장은 예약제로 운영됐지만 누구나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을 하다가 두 차례나 사람을 숨지게 만든 운전자가 검찰의 불구속 처분 이후 또다시 운전대를 잡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18일 MBC에 따르면, 지난 4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70대 마을 주민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다가 뒤따르던 SUV 차량에 치여 숨졌다. 피해자 가족은 "엄마가 관광을 다녀오시는 길에 오시다가 (변을 당했다)"며 "전화를 드렸는데 계속 통화가 안 되시더라"고 전했다.가해자는 피해자의 집에서 불과 100m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이웃 남성으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36%로 확인됐다.문제는 이 남성이 이미 과거에도 교통사고로 사람을 숨지게 한 전력이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풀려난 남성은 면허가 취소된 상황에서도 트럭을 몰고 마을을 다녔다. 피해자 유족은 "(가해자) 아저씨가 근데 창문을 다 내리고, 차 가면서 씩 쳐다보면서 웃는 얼굴로 싹 지나가시더라"며 "그게 너무 기가 차가고 억장이 무너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가해자 측은 "가족 중 어지러움이 있어 운전을 하지 못해 대신 운전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李 '女가 女 미워하는건 이해' 발언에…장동혁 "분열 조장"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는 19일 이재명 대통령의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건 이해하는 데' 발언에 대해 "분열을 조장한다"고 비판했다.장 대표는 페이스북에 "청년들이 원한 것은 성차별적 농담이 아니라 공정한 기회와 정책적 대안"이라며 "국민을 하나로 모아야 할 지도자가 분열을 조장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청년 세대와 국민 모두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적었다.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문제적 발언을 '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의미의 신조어)라고 빗대기도 했다. 여적여는 여성들 간의 경쟁이나 갈등을 부정적으로 묘사할 때 쓰이는 말로 이 대통령의 발언이 여성 차별적이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장 대표가 문제 삼은 발언은 이 대통령이 이날 참석한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콘서트'에서 젠더(성) 갈등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나왔다.앞서 이 대통령은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린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콘서트'에서 "청년 세대 남녀가 편을 지어 다투는, 괜히 여자 남자 미워하면 안 된다"며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건 이해하는데 여자가 남자를, 남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상상하기 어려운 안타까운 일이 현재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李대통령 "여자가 여자 미워하는건 이해하는데" 좌중 웃음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들과 만나 "청년 세대 전체가 피해 계층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여러분은 아무 잘못이 없다. 이런 어려움을 예측하고 미리 대책을 만들지 못한 우리 기성세대의 잘못"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젠더 갈등을 언급하면서 분위기를 풀어보려는 듯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건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하는데, 괜히 여자가 남자를 미워하면 안 되지 않나"라고도 했다.이 대통령은 19일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린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제가 살아온 시절과 비교하면 요즘 청년들은 훨씬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청년들이 직면한 현실을 '경쟁이 마치 전쟁처럼 된 상황'이라고 표현하면서 "요즘 청년들은 직장을 구하기도 어렵고, 설령 구하더라도 미래가 희망적이지도 않다"고 했다.그는 원인에 대해 "기성세대와 비교하면 기회의 총량이 부족해졌고, 이로 인해 경쟁이 너무 극렬해졌다"며 "그러다 보니 요즘은 경쟁이 마치 전쟁처럼 되면서 '반드시 친구를 죽여야 한다. 안 그러면 내가 죽는다' 이런 상황이 됐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청년층 사이의 젠더 갈등을 언급하며 "작은 기회의 구멍을 통과하기 위해 잔인하게 경쟁하다 보니 남녀가 편을 지어 다투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여자가 남자를 미워하면 안 되지 않나"라며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건 이해하는데"라고 언급하자 좌중에선 웃음이 터졌다.이어 "지역적, 세대간, 남녀간 갈등이 심하다"며 "모든 문제의 원천은 기회의 부족이고, 저성장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성장은 매우 구조화돼 악순환이 된다"며 "인구가 주니까 성장 잠재력이 떨어지고, 성장률이 떨어지고, 기회 총량이 줄어드니 좌절해서 결혼과 출산을 하지 않는 등 악순환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성장 노래를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여러분께 더 많은 기회가 있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같이 나아가자"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또 "나라가 망한 상황에서도 우리는 국민, 백성들의 힘으로 극복해 오지 않았나. 극복할 뿐만 아니라 세계에 자랑할 만한 나라가 돼가고 있다"며 "기회를 만들고 리셋하고, 새로운 각오로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고 힘을 합쳐서 통합해서 함께 나가면 새로운 열어갈 수 있다"고 했다.아울러 "대화를 정말 많이 하면 좋겠다. 전에는 실금을 그었는데 요즘은 실선을 그을 뿐만 아니라 아예 벽을 쌓아서 접촉이 잘 안된다"며 "노동자와 기업인들이, 청년과 기성세대들이, 특히 청년 남성과 청년 여성들이 대화를 많이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여정 "동성애·이성애 모두 평등…한국은 너무 보수적"
영화 '결혼 피로연'으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 윤여정이 성소수자 관련 기자의 질문에 "동성애자든 아니든 사람은 모두가 평등하다"라고 답했다. 윤여정은 1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홀에서 진행된 결혼 피로연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앤드루 안 감독과 한기찬이 함께 했다. '결혼 피로연'은 1993년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이안 감독의 동명 작품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영화는 동성애자인 '민'(한기찬 분)이 영주권을 얻기 위해 레즈비언 친구 '안젤라'(켈리 마리 트랜 분)와 위장 결혼을 계획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윤여정은 민의 할머니인 '자영'을 연기했다. 앞서 윤여정은 지난 4월 '결혼 피로연' 관련 외신 인터뷰에서 아들이 미국에서 동성 결혼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도 본인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윤여정은 "한국에서의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어떠냐"는 한 외신 기자의 질문에 "한국은 굉장히 보수적인 나라다. 79년을 살았기 때문에 잘 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동등하다. 동성애자나 이성애자, 흑인이나 황인처럼 (사람을) 카테고리로 나누고 꼬리표를 붙이는 건 옳지 않다. 우리는 결국 모두 인간"이라며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이 미국처럼 좀 더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올해로 3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7일 개막해 오는 26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펼쳐진다. 64개국 328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윤여정의 영화 '결혼 피로연'은 부산에서 관객들을 먼저 만난 뒤, 오는 24일 정식 개봉된다.
또 말 바꾼 남욱…이번엔 "검찰 말대로 했다…착각할수도"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또다시 기존 입장과 배치되는 증언을 내놨다.남씨는 19일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 재판에서 "검찰이 말한 대로 진술했다"고 주장하며 기존 증언을 뒤집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정 전 실장의 대장동·백현동·위례 개발 비리 및 성남FC 의혹 사건 공판을 열고 남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이 사건은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 형사재판 속행이 중단된 이후 정 전 실장에 대해서만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앞서 남씨는 2022년 11월 법정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설립되던 2013년 4월부터 8월까지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에게 모두 3억여원을 건넸다고 진술하며 "당시 동규가 '높은 분들에게 전달할 돈'이라고 했고, 그들을 '형들'이라고 지칭해 정 전 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으로, 검찰 수사 당시 '연결고리'로 의심했던 정진상, 김용 2명을 지목한 것이다. 남씨는 지난해 5월 이뤄진 재판에서도 비슷한 취지로 증언했다.그러나 남씨는 이날 당시 법정에서 한 진술이 정확한 기억인지 묻는 변호인 질의에 "당시엔 전혀 몰랐던 내용이고 2021년도에 수사를 다시 받으면서 검사님들에게 전해 들은 내용"이라고 주장했다.진술이 바뀐 이유에 대해 남씨는 "100회 넘는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제가 한 말도 있고 검찰로부터 들은 내용도 많다 보니 반복된 과정을 통해서 착각할 수도 있다"며 "제가 단순 증인이 아니고 공범 위치에 있다 보니 3년 넘게 수사받고 4년 넘게 재판받는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위축된 부분들이 불투명하게 증언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한편 남씨는 윤석열 정권 때인 2022년 11월 구속 만기 석방된 뒤 정 전 실장 등에 불리하게 증언하다 정권 교체 후 지난달부터 기존과 다른 입장을 보였다. 검찰 수사부터 재판까지 여러 차례 발언을 뒤집어왔다.지난달 12일 재판에서 남씨는 "(유 전 본부장이) 형들한테라고는 안 했다. 약속한 게 있는데 안 주면 곤란하다는 게 '워딩'이었다"며 '형들'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다고 했다.당초 2022년 대선을 앞두고 2021년 11월 검찰 조사에서 남씨는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출브로커 조우형이 두 번째 대검 조사를 받을 때 주임 검사가 믹스커피를 타주고, 화기애애했다고 들었다"며 "해당 검사가 윤석열 중수2과장이라고 김만배로부터 들은 것 같다"고 진술했다.그러나 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열린 2022년 재판에서는 "조사 당시 사실대로 진술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사실대로 다 말씀드리겠다"며 "2015년 2월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실 지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김만배 씨에게서 들어서 알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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